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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상식]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버트 장난감 - 길버트 U-238 아토믹 에너지 랩

1950년 미국 전역에서 아이들이 가장 받고싶은 선물 1위를 차지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장난감을 아시나요? 일명 '길버트 장난감 또는 길버트 아저씨의 장난감'이라 불렸던 'GILBURT U-238 ATOMIC ENERGY LAB'인데요. 이 길버트 장난감은 비싼 가격(당시 49달러 50센트 = 현재 가치로 약 40만원)에도 불과하고 진열되기 무섭게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미국 내에서 길버트 장난감은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길버트 아저씨의 장난감을 사기위한 경쟁 또한 대단했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길버트(Alfred Carlton Gilbert): 1884년 ~ 1961년


그러던 중 길버트 U-238 아토믹 에너지 랩을 가지고 논 아이들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감기처럼 고열에 시달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몸에 이유없이 멍이 들기도 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고 잠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도 있었다고 함.) 이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요. 이러한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 병실이 꽉차서 입원을 거부 당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의 증상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데, 이 증상은 바로 '소아백혈병'이었습니다. 15세 미만의 아이들 중에서도 극소수에게 발생하는(1/10,000) 소아백혈병이 1950년부터 1952년 동안 2배나 증가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그 누구도 그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로부터 15년 후인 1967년 당시 소아백혈병 어린이 환자들이 급증한 이유가 바로 길버트 장난감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그럼 어째서 길버트 장난감 때문이라고 주장을 한걸까요? 그것은 바로 길버트 아저씨의 장난감에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발명가 알프레드 길버트가 만든 길버트 U-238 아토믹 에너지 랩은 원자력 에너지 발생 원리에서 착안하여 이 길버트 장난감을 만들었는데요.(방사성 물질을 넣은 뒤 방사능의 양을 측정하는 장난감이었다고 함.) 즉, 이 장난감은 핵실험 장난감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폴로늄, 우라늄 등 4종류의 고위험성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었던 이 길버트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것입니다. 특히 폴로늄은 청산가리의 25만배에 달하는 매우 독성이 강한 물질로서 장기간 노출 시 골수에 문제를 일으켜 백혈병을 유발하는 물질이었습니다. 



당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길버트 U-238 아토믹 에너지 랩이 과학공부에 도움이되는 장난감이라고 홍보되기 까지 했다고 합니다.(알프레드 길버트에 의해) 이뿐만아니라 유리 제조 세트(액체상태 유리를 가열한 뒤 입으로 불어 모양을 만드는 장난감이었음), 납 주조 장난감(납을 모형틀에 넣은 뒤 모형을 만드는 장난감), 화학세트 등..매우 위험한 장난감들을 알프레드 길버트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난감으로 판매될 수 있었겠지만 정말 어른도 가지고 놀아서는 안될 장난감네요. 현대 과학적 또는 의학적으로 보면 정말 위험한 장난감이 아닐 수 없네요. 현재는 판매가 금지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