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스웨덴 올로프 팔메 총리 암살 사건

1986년 2월 28일 밤 11시 21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는 한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검은 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이 부부를 향해 다가오더니 갑자기 총격을 가하는데, 이 남성이 가한 총격에 영화를 보고 나오던 남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그리고 몇 시간 후,피살된 남자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스웨덴은 충격에 빠진다. 왜냐하면 피살을 당한 남성이 스웨덴의 ‘올로프 팔메’총리였기 때문이었다. ‘올로프 팔메’는 사회민주주의 정치가로 1969년 유럽 최연소로 스웨덴 총리로 당선되었고 뛰어난 정치력으로 스웨덴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었다. 이에 그는 1982년에 또 다시 당선되며 두 차례나 스웨덴 총리를 역임했다. 특히 현대의 스웨덴 복지제도와 사회민주주의 모델을 구현해 낸 정치가로 스웨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올로프 팔메’총리는 평소 격식 차리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총리가 되고난 후에도 경호원 없이 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피살당하던 날에도 역시 경호원들 없이 부인과 함께 영화를 보고 나오던 중 암살을 당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한 나라의 총리가 암살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당국은 사건이 발생한지 1시간이 지난 밤 12시 50분이 되어서야 수색령을 내렸고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공항을 폐쇄했다. 그 이유는 ‘올로프 팔메’ 총리 곁에 경호원이 없어서 피살자가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러한 늑장대응 때문에 수사당국은 범인 색출에 실패한다.

<‘올로프 팔메’총리 암살 배후에 관한 갖가지 추측들>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1. 팔메 총리가 교육부 장관 시절, 베트남 공격을 감행한 미국의 린든 B. 존슨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해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을 들어 미국 정보기관이 개입되었다는 주장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2. 팔메 총리가 유럽의 비핵화를 위해 평소 핵을 보유한 소련을 맹렬히 비난했었는데, 그런 그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비핵화 회담을 한 달 앞두고 피살당하자 그 배후가 소련의 정보기관이라는 주장.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3. 팔메 총리가 평소 강대국 위주의 세계질서에 반감을 표하고 아프리카와 팔레스타인에 정치적, 재정적 도움을 주면서 제 3세계를 대변했던 행적 때문에 극우파가 암살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주장.

이런 갖가지 논란이 계속 되던 중, 암살에 사용된 총기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을 하던 수사당국은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놀랍게도 팔메 총리의 암살에 사용된 총탄의 화학 성분이 1983년 스웨덴의 모카피아르드 마을에서 발생한 우체국 강도 사건에 사용된 총탄 성분과 일치한 것이었다. 결국, 수사당국은 범행에 사용된 총이 ‘스미스 웨슨제’ 권총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스미스 웨슨제 권총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수사가 진행되던 중 총리 부인 ‘리즈베트 팔메’부인이 동종의 전과범들 가운데서 ‘크리스터 페터슨’이 범인이라고 지목한다. ‘크리스터 페터슨’은 마약과 알콜중독자였으며 전과자였다. 하지만 그가 왜 암살을 햇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결국, ‘크리스터 페터슨’은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되었고 이렇게 ‘팔메 총리’암살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헌데, ‘크리스터 페터슨’이 상고심에서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법원의 무죄 판결 이유>

1. ‘크리스터 페터슨’이 기소 전부터 정신병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점.

2. 마땅한 살해 동기가 없다는 점.

3. 총리 부인인 ‘리스베트 팔메’의 기억이 객관적인 증거로 부적절하다는 점.

4. 결정적으로 범행에 사용된 권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이로 인해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후 놀랍게도 무려 130명이 자신이 팔메 총리 암살범이라며 자백을 한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극우주의자들이었고 영웅심리 때문에 이 같은 자백을 한 것이다. 결국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음에도 스웨덴 수사당국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한다. 그러던 2004년, 팔메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되었던 ‘크리스터 페터슨’이 뇌출혈로 사망한다. 그런데 ‘크리스터 페터슨’의 친구이자 저널리스트인 ‘게르트 필킹’이 ‘크리스터 페터슨’이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자백했다고 발표한다. ‘게르트 필킹’의 발표로 ‘크리스터 페터슨’이 팔메 총리의 진짜 암살범인지에 대한 논란이 새롭게 일기 시작했고, 그러던 2006년 팔메 총리 암살 사건의 유력한 단서가 발견된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수사당국은 스웨덴의 한 호수에서 낡은 권총 한 자루를 발견하는데, 그 권총은 스웨덴의 모카피아르드 우체국 강도 사건과 팔메 총리 암살에 사용된 ‘스미스 웨슨제 권총’이었다. 하지만 오랜시간 총이 호수 속에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권총이 암살에 사용된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밝힐 수 없었다.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그로 인해 진전 없이 시간은 흘러 2011년 팔메 총리 암살사건은 스웨덴의 살인 범죄 공소 시효가 25년인 이유로 미제로 종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1년 전 스웨덴 정부가 이 사건을 계속 수사하기 위해 사안이 심각한 특정 범죄에 대해서는 25년 공소 시효를 없애기로 법을 개정함으로서 팔메 총리의 암살범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 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범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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