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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상식]

[서프라이즈]멸종된 동물들, 그 이유와 종류는?

 1712년, 남아프리카 남서부에 케이프 지대를 여행하고 있던 천문학자 ‘피터 폴브’ 그는 놀라운 것을 목견한다. 그에 눈 앞 푸른빛을 내뿜는 네 발 달린 짐승이 있었던 것이다. 판타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푸른빛의 동물, 학자들은 현실적으로 파란색의 포유류가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왜냐하면 약육강식 세계에서 파란색은 너무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눈에 잘 띄는 색은 먹이 사슬의 세계에서 매우 불리하다. 따라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온 포유류는 자신을 숨기기 편한 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피터 콜브’가 목격한 파란 짐승은 허상이 아니었다.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피터 콜브’가 목격한 것, 그것은 ‘파란 영양(Blue buck, Hippotragus Leocophaeus)’, 부드러운 풀을 주식으로 했던 초식동물의 새, 초원이 발달했던 남아프리카 남서부 케이프 지역에서 서식했으나 개체수가 많지 않아 매우 희귀한 동물로 이었다. 헌데 1652년 ‘파란영양’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친다. 바로, 네덜란드가 아프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건설하면서 많은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대륙에 정착을 시작했는데, 목축업과 낙농업을 하기 위해 양&소를 데리고 온 것이다. 이로 인해 ‘파란 영양’은 새로 유입된 초식동물들과 먹이 경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들이 먹이를 주었던 양&소 등의 가축에 비해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했던 ‘파란 영양(Blue buck)’. 결국 ‘파란 영양’은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멸종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냥꾼들의 무차별적인 사냥이었다. 사냥꾼들이 ‘파란 영양’을 사냥했던 주된 이유는 희소성이 높은 파란 빛깔의 모피를 구하기 위해 ‘파란 영양’을 사냥했기 때문이었다. 푸른빛을 내뿜는 ‘파란 영양’의 그 신비롭고 아름다움이 ‘파란 영양’을 멸종케 한 것이다. 안 그래도 먹이 경쟁에 밀려 개체수가 현격히 줄어들던 ‘파란 영양’은 인간들의 사냥으로 그 씨가 말랐고 1800년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파란 영양’이 총에 맞으면서 멸종되고 만다. 현재, ‘파란 영양’의 유해는 유럽의 여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즉, 과거에 존재했었던 ‘파란 영양’은 지금은 볼 수 없다.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1741년 11월 독일의 박물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슈텔러’는 러시아 제국의 캄차카 반도를 탐사하던 도중 폭풍을 만나 조난당한다. 그리고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무인도, ‘베링 섬’에 표류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 뭔가를 발견한다. 그가 발견한 것은 8m가 넘는 거대한 덩치의 물고기였다. ‘게오르크 빌헬름 슈텔러’는 이 엄청난 크기의 고기를 잡아서 선원들과 나눠 먹었는데 한 마리에서 나온 양이 무려 3t으로 선원들이 며 칠 동안 마음껏 먹어도 남을 만큼의 엄청난 양이었다. 뿐만 아니라 맛도 매우 훌륭했다고 한다. 그렇게 ‘게오르크 빌헬름 슈텔러’ 일행은 배고픔을 이겨내고 섬을 탈출했는데, 그들을 아사의 위기에서 구해줬던 그 고기는 바다소의 일종으로 후에 학자들은 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반영해 ‘스텔러 바다소(Steller's Sea Cow, Hydrodamalis gigas)’라 명명했다. ‘스텔러 바다소’, 북태평양 베링 해에서 서식하는 포유류로 길이 8m, 체종 12t에 달하는 바다소 종류 중 가장 크고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에 살지만 잠수하지 못하는 ‘스텔러 바다소(Steller's Sea Cow)’는 몸을 물 밖에 내놓은 상태로 바다를 감돌며 얕은 여울의 다시마를 뜯어 먹고 살았다. 그런데 갑자기 위기상황을 맞이하게 된 ‘스텔라 바다소’, 베링 섬에서 벗어나 귀환한 캄차카 탐험대의 조난 일화가 알려지면서 캄차카 인근의 상인과 사냥꾼들이 ‘스텔러 바다소’의 고기와 지방, 모피를 노리고 남획을 시작한 것이다. ‘스텔러 바다소’는 동작이 느리고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없었는데, 특히 동료가 살해당하면 이를 도우려는 듯 주위로 몰려들어 사냥하기 쉬웠다고 한다. 결국 무자비한 사냥으로 1768년 박물학자 ‘이반 포포프’의 “아직 2~3마리의 ‘스텔러 바다소’가 남아있었는데 죽였다.”라는 기록을 마지막으로 ‘스텔러 바다소’는 사라졌다. 발견된 지 불과 27년 만의 멸종이었던 것이다.

(출처 -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그리고 마다가스타르 앞바다 ‘모리셔스 섬’ 인근에서 살았던 몸무게 23kg의 청회색 깃털과 특이한 부리를 가졌던 새가 있었다. 그런데 이 새는 큰 날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날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날지 못하는 이 새에게 포르투칼어로 바보, 얼간이를 뜻하는 ‘dodo’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이 ‘도도새(Dodo bird, Raphus Cucullatus)’가 날지 못하게 된 것은 모리셔스 섬에 자연환경 때문이었다. 모리셔스 섬은 새들의 천국이었는데 초식성으로 과실을 주로 먹었던 ‘도도새’는 굳이 날지 않아도 ‘모리셔스 섬(Mauritius)’에 지천으로 널린 과실나무에서 먹이를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천적의 위험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날개 짓을 할 필요도 없었다. 왜냐하면 천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날 필요가 없었던 ‘도도새’의 날개는 더위를 쫓는 용도로만 쓰였던 것이다. 그야말로 ‘도도새’의 낙원이었던 ‘모리셔스 섬’, 하지만 대항해 시대 1505년 포르투칼 선원들이 ‘모리셔스 섬’에 상륙한다. 그들은 오랜 항해로 인한 체력소모를 ‘도도새’를 통해 보충하려 했고 날지 못했던 ‘도도새’는 잡힐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모리셔스 섬’이 네덜란드 정부에 의해 죄수들의 귀향소로 지정되면서 죄수들과 함께 섬에 들어온 다양한 동물들이 ‘도도새’의 알을 공격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1681년 영국인 ‘벤자민 해리’가 마지막 ‘도도새’를 목격하는데 이마저도 사냥꾼에 의해 죽으면서 ‘도도새’는 멸종하고 만다. 인간들에 의해 발견된지 150년 만의 멸종이었다. 불과 150년 만에 실존했던 ‘도도새’가 역사 속 생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도도새’의 멸종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1992년 브라질 리우 환경위에서 충격적인 발표가 보고되는데, 바로 ‘모리셔스 섬’의 ‘카바리아 나무’가 더 이상 번식하지 않고 희귀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리셔스 섬’에는 13그루의 ‘카바리아 나무’가 있었는데 13그루 전부 다 수명이 300살이었다. 즉, 300여 년 전에 성장을 멈췄다는 것이다. 이에 학자들은 현재 존재하고 있는 ‘카바리아 나무’가 수명을 다하게 되면 그와 동시에 멸종을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바로 ‘카바리아 나무’가 멸종에 처한 이유를 조사한다. 그 결과 이유는 ‘도도새의 멸종’이었다. 학자들은 ‘카바리아 나무’가 스스로 번식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카바리아 나무’가 번식하려면 새의 소화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이를 ‘도도새’가 해주었다는 것이다. ‘도도새’는 ‘카바리아 나무’에 열매를 먹고 살았고 열매를 소화시켜 배설하면서 씨앗을 옮기고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카바리아 나무’에 번식을 도왔다. 즉, 공생 관계였던 것이다. 이 사실이 학계에 보고되면서 ‘도도새’의 멸종으로 멸종의 위기에 처한 ‘카바리아 나무’는 ‘도도나무’로 불리게 되었는데, 한 종의 생물이 사라진 뒤 300년이 흐른 뒤 밝혀진 놀라운 사실, 300년 전 사라진 생물이 현재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공룡이 기후변화로 멸망하기까지 걸린 시간 1억 5천만년, 하지만 이렇게나 많은 생물들이(오록스, 훗카이도 늑대, 스테고돈, 바바리 사자, 카스피 호랑이, 시리아 코끼리, 일본 늑대, 주머니 늑대 등)급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