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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람의 심플 푸드 도전기!!

[무작정 따라하기]알리오올리오 만드는법!!~

 장마가 주말인 오늘도 계속되나보네요. 밖에 나가기도 그렇고 집에서 뒹굴뒹굴시간을 보내다보니 배가 출출한대요. 귀찮아서 간단하게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직접 음식을 해서 먹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뭘 만들어 먹어볼까요?.....(할지 아는게 거의 없는 요리 문외한 이다보니...) 그런데 문득 생각나는 말이 있더라구요. 요즘 '쿡방'이 워낙 많고 대세이다보니 한 두번 보게 되는데요. 그러다가 가끔 쉐프분들이 파스타를 만드실 때까 있는데요. 그럴때마다 하시는 말이 "한 번 해보면 라면보다 만들기 쉽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항상 생각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체험(?)해보기로 했답니다. 자! 그럼 많고 많은 파스타 종류 중에 무엇을 할지를 선택해야하는데요. 가장 익숙한 '토마토 스파게티' or '까르보나라'는 많이 먹어보아서 익숙하기는 한데 소스만들기가 영 어려울 것 같아서....PASS!!!! 그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집에 재료를 보니 '알리오올리오'에 쓰이는 재료가 다 있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오늘 점심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로~~~~그럼 만들어 볼까요?~~^^

Chapter 1. '알리오올리오' 재료 준비 하기

파스타 면, 마늘, 페페론치노, 올리브유, 파마산, 후추, 소금!!

그런데 일반적으로 집에 식용유가 올리브유가 아니라 카놀라유, 포도씨유 아니면 일반 식용유 밖에 없다 하시면 그냥 쓰시면 되요!! 미식가 또는 요리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이 요리를 위해 또 하나의 식용유를 사는 것은 그리 현명한 소비는 아니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래도 제대로 해보시겠다 싶으시면 올리브유를 준비해서 사용하시구요.

Chapter 2. 파스타 면 삶기

면을 삶아야 하는데요. 파스타 면의 뒷면을 보니 아마도 요즘에 많이들 해먹다보니 설명이 잘 되어있는듯 해요. 어쨌든 큰 냄비를 준비하셔야 하는데요. 될 수 있으면 깊이감이 좀 있는 냄비를 사용하세요. 안 그러면 면이 냄비에 눌러 붙을 수 있어요. 그런 다음 물을 3/4정도 넣어주세요. 그리고 소금을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국수 면을 삶을 때와 마찬가지로 파스타 면에 간을 하는 거랍니다. 외국인 분들은 파스타 면의 심이 살아 있는 식감을 좋아해서 약 8분 정도 삶아서 요리한다고 하는데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10분 정도 삶는게 가장 적당하다고 하네요.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죠. 그러면 면을 넣어주셔야 하는데요. 이때 면을 한꺼번에 쏟아부으면 면들이 서로 붙을 수 있으니 골고루 뿌려주시구요. 중간중간 한 번씩 저어주세요.~~면을 다 넣으셨다면 타이머 작동!! 기호에 맞게 8분 또는 10분으로 맞추시고 기다리시면 된답니다.

Chapter 3. 삶은 면 건지기.

 면을 삶는 동안 미리 큰 냄비나 볼 그리고 뜰채를 준비해 두어야 해요. 타이머가 울리면 큰 냄비를 밑에 준비하고 그 위에 뜰채를 올려놓습니다. 그런 다음 파스타 면을 삶은 냄비의 내용물을 뜰채에 부어주시면 뜰채에는 면만 남고 그 밑에 받쳐놓았던 냄비에는 면 삶은 물이 담기는데요. 면은 알겠는데 면 삶은 물은 왜? 도대체 왜??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지는 나중에 보시면 아실거예요.

Chapter 4. 마늘&페페론치노 볶기

 준비해 두었던 마늘을 잘게 슬라이스 해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너무 얇게 써시면 볶다가 다 타버리니 어느정도 식감도 느낄 수 있도록 두께는 적당히 썰어주셔야 해요. 그리고 페페론치노(청양고추)는 잘게 썰어서 준비해 놓으세요. 자!! 준비가 다 되셨다면 후라이팬에 올리브유(기타 식용유)를 좀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슬라이스한 마늘 한 조각이 거의 잠길 정도로요. 그런 다음 약불에 천천히 볶아주세요. 천천히 볶다가 색깔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페페론치노(청양고추)를 넣어주세요.

기호에 따라 매운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많이 넣으시면 돼요. 어쨌든 페페론치노(청양고추)를 넣고 또 다시 약불에 천천히 볶아 주시면 되는데요. 이때 불은 꼭 약불로 볶아 주셔야되요. 안그러면 마늘, 페페론치노(청양고추)가 다 타버리니 꼭 주의하세요.

Chapter 5. 파스타 면 투하!!

 마늘&페페론치노(청양고추)가 잘 볶아 졌으면 그 상태에서 조금 전에 준비해놓았던 삶은 면을 넣어주세요. 그런 다음 면에 마늘&페페론치노(청양고추)의 맛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잘 저어주세요. 자! 그런데 약불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면을 저을 때 뻑뻑한 느낌이 드신다면 좀 전에 면 삶은 육수를 한 국자 넣어주세요. 그러면 퍽퍽한 느낌이 사라진답니다. 여기서 일반 물이 아닌 면 삶은 육수를 넣는 것은 면을 삶을 때 간을 하면서 소금도 넣었고 면을 삶으면서 나온 맛이 담백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Chapter 6. 간 맞추기.

자! 면을 넣고 어느 정도 잘 볶아지면 마지막으로 간을 하셔야 하는데요. 이때 파마산, 후추가 필요하답니다. 저는 파마산을 좋아해서 좀 많이 넣었는데요. 어쨌든 파마산과 후추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넣어주시면 되요. 단!! 뭐든 적당히 넣으시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의 맛을 느끼기 보단 파마산과 후추의 맛만 나거든요.

Chapter 7. 마무리!!

 자! 이제 예쁜 접시에 잘 말아서 담아주시면 됩니다!! 먹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예쁘게 잘 담아주시면 맛도 더 좋답니다^^ 이렇게 오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시도해 보았는데요. 전체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처음해봐서 그런지 알리오오리오 특유의 담백한 맛은 살아있으나 마늘이 약간 타버렸네요. 그래도 직접 해서 먹어서 인지 맛은 괜찮았답니다. 하지만~~조리시간, 준비재료 등 종합적으로 봤을 때 라면보다 시간도 손도 많이 가는 것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면을 삶는 시간만 봐도 라면보다는 오래 걸리잖아요^^ 그러니 일부 쉐프분들이 라면보다 쉽다라고 하시는 것은 약간 과장된 면이 있지 않나 싶네요.ㅋㅋ 하지만 잔 손은 좀 가도 생각보다 만들기는 쉽긴 쉽네요. 여러분들도 매일 간단히 라면으로 때우지 마시고 한 번쯤 해서 드셔보세요. 그러면 나중에 언젠간 소중한,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대접할 수 있는 맛있는 요리가 되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